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평단협) 회장에 유광용 대건안드레아(권상연성당) 현 회장이 재선됐다. 유 회장은 “교구 평신도들의 기도와 협력안에서 김선태 교구장의 사목 비전을 실현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라며 “교구 설정 100주년을 향하여 용기 있게 나아가는 평단협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교구는 평신도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신앙에서 출발한 자치교구다. 평단협은 교구 설정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가정 복음화의 실천 사업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가정’, ‘생명에 봉사하는 가정’, ‘공동체를 형성하는 가정’의 복음적 가치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평신도 모범상’을 제정하고, 1월 2일 제1회 평신도 모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는 특히 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2025년 사목교서에서 제시한 ‘생명에 봉사하는 가정’이라는 사목 지향을 평신도 실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유 회장은 “가정의 복음화와 생명 존중, 생태계 보전 활동 등에 앞장서는 평신도들의 삶을 되새기며, 이들의 모범을 통해 교회 공동체가 더 살아나길 바란다”라며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가톨릭학교에서 근무한 것은 ‘특별한 하느님의 은총’
유광용 회장은 만 65세로, 39년간 중등학교에서 국어 교사와 관리자로 봉직했으며 2023년 2월 정년퇴직했다. 김제시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5년간 근무한 뒤, 1989년에 전주 해성학원 성심여중으로 자리를 옮겼다. 가톨릭 학교인 해성학원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평소 소망하던 일이었으며, 이를 ‘특별한 하느님의 은총’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그는 “부임 첫해 11월에 세례를 받고 이듬해 견진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해성학원에서 보낸 34년은 그의 삶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성심여중에서 아내 에스텔을 만나 가정을 이루었고, 해성중․고와 성심여고 근무는 가정을 지키며 성장과 발전의 기쁨을 함께 누린 축복의 시간이었다. 사제와 수도자와 함께하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교직 생활을 이어간 것 역시 큰 은혜였다. 특히 신부님, 수녀님을 도와 신앙의 열매인 영세자들이 탄생할 때 깊은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1993년 동산동성당(현 여의동성당)에서 전례부장, 소년 레지오 단장, 중등학교 교리교사, 애령회원으로 봉사했으며, 1998년 삼천동성당에서는 전례부장, 교육부장, 사목회 부회장, 꾸리아 단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 효자4동성당(현 권상연성당)에서 임시사목회 총무, 초대사목회 총무를 지냈고, 12년간 샛별 Pr. 서기와 단장으로 봉사했다. 특히 1993년부터 30년 넘게 레지오 마리애 활동(평단원, 서기, 부단장, 단장)을 이어온 시간은 그에게 큰 은총의 여정이었다.
또한 삼천동성당에서는 오랜 기간 혼배미사 전례 봉사를 맡았으며, 20년 가까이 교구에서 주관하는 미사와 각종 행사에서 전례와 사회를 담당했다. 2016년부터 4년간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사무국장으로 봉사하고, 2024년부터는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으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교구장의 사목 지표에 따라 교구 사업에 적극 참여
퇴직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2024년 1월, 그는 제27대 평협(제6대 평단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제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버겁고 두려운 마음이었지만, 소임을 받아들인 지 벌써 3년째가 됐다”라며 “임원들과 운영위원들의 도움과 격려에 힘을 내어 교구장의 사목 지표에 따라 교구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찾아오는 기쁨과 보람 속에서 하느님의 영광과 교회 발전을 위해 평신도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며 그분의 성실은 대대에 이르신다.”(시편 100, 5)라는 성경 말씀처럼, 처음 신앙을 받아들였던 때의 설렘을 잊지 않고 모든 걸 주님께 의탁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우리는 순교자의 고장이자 자치교구의 전통을 귀한 자산으로 이어받은 전주교구 신자들입니다.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가 상호 존중과 연대 안에서 함께하며 자긍심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본당과 교구 발전을 위해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사진 설명(위로부터)>
- 2026년 평단협 정기총회 단체사진(사진 전주교구 사무처 홍보실 제공)
- 2026 사제 서품 예물 전달(좌)(사진 전주교구 사무처 홍보실 제공)
- 평협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