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활동해요_청주교구 내수성당 창조주의 모후 Cu.
쉬는 교우 방문 활동으로
52명 회두
유은정 마리아 청주 Re.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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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내수성당(주임신부 석현일 마르코) 창조주의 모후 Cu.는 1988년 3월 설립되어 1988년 4월 승인되었다. 설립 당시 5개 Pr. 행동단원 54명, 협조단원 37명으로 시작하여, 현재(2024. 11월 기준) 13개 Pr. 행동단원 95명, 협조단원 142명, 2023년 1월 신설된 신비로운 장미 Pr. 10명의 소년 단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20250123163254_478530757.jpg창조주의 모후 Cu.(단장 유연숙 마리아, 부단장 김태호 대건안드레아, 서기 서기숙 글라라, 회계 권수빈 루치아)는 연중으로 쉬는 교우 방문을 실시해 왔다. 2024년 10월 Cu. 단장 직책 교육 및 레지아 평의원 연수 때에는 이 같은 내용의 활동 사례를 발표하였다. 2023년~2024년간 이어진 쉬는 교우 방문 활동을 유연숙 마리아 단장에게서 듣는다.
3년 동안 지속되었던 코로나로 인해 잠시 쉬고 있는 교우들을 방문하기 위해 꾸리아 주관으로 2023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활동 중점 기간을 정하였다. 신부님 편지와 주보 발송은 Cu.에서, 쉬는 교우 가정 방문은 Pr.에서 활동하기로 하고, 구역부(5구역 35반 구성) 반장님들을 통해 잠시 쉬고 있는 신자들과 신부님의 편지를 받으실 신자들을 파악하였다. 각 반장님들의 협조하에 구역부와 연계해서 Pr.별로 반을 나눠서 방문 활동을 시작하였다. 
내수성당은 신자들이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서 쉬는 교우 방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내수 시내 쪽은 단원 수가 적은 Pr.과 여성 단원이면서 운전이 불가능한 Pr.으로 배정하였고, 교통이 불편한 시골 동네는 형제님들로 구성된 Pr.으로 배정하였다. 반장님들이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을 하고 계셔서 방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도시처럼 아파트 출입이 어렵지 않아 방문과 대면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아직 시골 인심이 좋아서 대면 방문 활동이 가능하였다.

신부님의 편지글과 주보를 쉬는 교우 가정에 발송
꾸리아에서는 신부님께 쉬는 교우들을 위한 편지글을 부탁드렸다. 신부님께서 내수성당에 오셔서 처음 편지를 드리는 거라면서,20250123163254_486019775.jpg 직접 한지를 색깔별로 구입하시는 등 정성껏 준비해 주셨다. 구역부와 연계해서 쉬는 교우 주보 발송 대상자를 조사해 보니 100명 정도 파악되어, 신부님 편지글과 주보를 각 세대별로 발송하였다. 처음 주보 발송 시에는 신부님 편지글과 주보를 발송하였고. 월 2회 주보와 레지오 훈화 말씀을 같이 발송하고 있다. 100명에게 주보를 보내니 주보조차도 거절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지금은 월 2회 50명에게 계속 보내고 있다. 어떤 형제님은 ‘그냥 한두 번 오고 말겠지’ 하고 생각하셨는데, 1년이 넘게 주보를 받으시면서 끈질기게 주보를 보낸다는 말도 듣게 되었다. 주보를 받으시는 쉬는 교우 50분이 성당에 나오실 때까지 꾸준히 보낼 예정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쉬는 교우들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가정 방문 활동한 내용을 ‘쉬는 교우 방문기록 활동지’에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기록한다. 방문 횟수, 거절, 냉담하시는 이유, 거주 소재 파악, 개인정보 등 변경된 것을 정리하여 다음 방문 시 참고하였다.
1년 동안 쉬는 교우 방문 활동 결과로 성사 권면 224회, 냉담교우 방문 542회, 고해성사 보신 분이 52명이다. 가족이 권면해서 나오시기도 하고, 가정 방문 해서 나오시기도 하고, 신부님 편지글을 보고 나오신 분들이 52명인 것이다. 레지오 단원들의 정성과 힘찬 발걸음으로 쉬는 교우들이 다시 신앙을 찾아 나오시는 것을 보니 뿌듯함으로 가득 찼다.
특히, 35년 만에 성당에 나오신 바오로 형제님은 세례를 받으신 후, 바로 냉담하셨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신앙과 멀어졌다고 한다. 밤에 악몽에 시달리셨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편히 잠을 주무실 정도로 많이 좋아지셨다. 레지오에도 입단하셔서 행동단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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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록지 작성하며 스티커도 배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4년 하반기 쉬는 교우 방문 활동 중점 기간에도 단원들은 열심히 활동했다. 이번에도 활동 기록지를 작성하면서, 새롭게 제작한 스티커를 배부하기로 하였다. 스티커는 20250123163427_959179250.jpg신부님께서 성경 구절을 알려주시고, 성당 배경 사진으로 해서 만들었다. 가정방문 시, 함께 기도하고, 스티커 한 장씩 드리고 있다. 부재중이면 ‘사랑의 스티커’를 문에 붙여 두고, 기도(주모경)를 하고 돌아온다.
유연숙 마리아 단장은 “쉬는 교우분들이 저희의 발걸음과 기도로 한 분이라도 나오실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주교구 레지오 도입 70주년을 맞아 성모님 본당 순례기도 기간에 작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순례기도 중에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레지오 단원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은총을 많이 받아서 열심히 활동할 힘이 생기는 걸 느낍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열심히 활동해 주시는 우리 레지오 단원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한다.
<사진 설명(위로부터)>
_ 쉬는 교우 분들께 보낼 우편물을 정리하는 모습
_ 신부님, 수녀님, 꾸리아 4간부
_  신부님 편지글(좌) 35년만에 회두한 바오로 형제
_ 쉬는 교우 방문 활동 기록
_ 사랑의 스티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