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으로 성화를 이루고, 도제제도의 모범을 보이는 52년 차 쁘레시디움인 서울대교구 이문동성당 바다의 별 Pr.(단장 장경미 안젤라)의 활동을 소개한다. 바다의 별 Pr.은 1972년 1월 13일 설립되어 현재 52년째 주회를 이어 오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시에 이문동성당 안드레아방에서 10명의 단원이 주회를 한다. 기자가 찾아간 화요일 오후 이문동성당 지하에는 청아한 묵주기도 소리가 실내에 퍼지고 있었다.
자매님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언뜻 봐도 따뜻한 분위기이다. 단장 장경미 안젤라, 부단장 박복자 비비안나, 서기 김정남 비비안나, 회계 장선애 소피아 4간부와 단원 신명애 도미니카, 배옥녀 헬레나, 정찬향 요안나, 이정덕 헬레나, 김순향 리드비나, 김은주 아녜스 등 50대에서 80대(세분) 단원 10명이다.
지나온 세월과 52년의 쁘레시디움 역사를 듣다 보니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은 한 마디로 ‘도제제도’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경하애(上敬下愛) 정신으로 80대 선배들이 후배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후배들은 긍정과 순명의 정신으로 주회와 활동을 하는 전통을 이어간다고 했다. 지금은 10명 단원이 본당의 활동은 물론 단원들이 개인 또는 단체로 외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도제제도의 모범 보이며 봉사활동
동대문구 이문동성당 주변에는 레지오 단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봉사처가 많은 편이다. 제기동의 프란치스꼬의 집은 작은형제회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매일 점심시간마다 노숙자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 끼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장소이다. 바다의 별 Pr.이 20여 년간 전통적으로 봉사를 해오는 곳이다. 이외에도 바다의 별 Pr.에서는 양로원, 성가복지병원, 경희의료원 원목실 등에서 이웃과 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 이후부터 다시 의욕적으로 진행하는 봉사활동은 서울시 성인 남성 노숙인 생활시설인 ‘시립은평의마을’ 봉사이다. 이곳은 동서울 그리스도의 모친 레지아의 주도 아래 직속 꼬미씨움에서 직소속 꾸리아와 쁘레시디움에서 주일마다 일정을 짜 봉사하는 곳이다.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에서도 일정에 따라 은평의마을에 가서 간식 작업 봉사, 노숙인들의 미사 참여 안내 봉사는 물론, 명찰 분배와 일대일로 앉아 미사를 원만히 볼 수 있도록 돌봐 주는 활동을 한다.
장경미 안젤라 단장은 “모든 단원이 상급평의회 공지 사항이나 쁘레시디움의 내부 일이나 어떤 안건이나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힘을 합치는 단원들의 순명 정신”이 바다의 별 Pr.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기자는 따뜻한 상경하애의 정신이 52년 전통을 이어오는 원동력임을 알 수 있었다. 장 안젤라 단장은 “예전에는 16~17명의 단원들이 모여서 분단을 걱정할 정도였으나, 지금은 많이 줄어든 것이 걱정”이라면서 “단원 모집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본당 사목회 등에서 임기를 마치고 나오는 단원들과 합세하여 연도나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바다의 별 Pr.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설명(위로부터)>
- 은평의마을 간식 포장 봉사
- 바다의 별 Pr. 단원
- 시립은평의마을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