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활동해요_전주교구 상삼례성당 강경숙 클라우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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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마리안나 전주 Re. 명예기자

20241024101308_1549025210.jpg강경숙 클라우디아 자매는 전주교구 봉동성당 천상의 모친 꾸리아 서기로 활동 중이던 2023년 전주 레지아에서 실시하는 제28차 관리 운영 평가 미사에서 김선태 주교로부터 선교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양 찾기 5명, 잃은양 찾기 15명, 단원 확보 7명으로 1년 동안 27명을 이끌어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꾸리아, 꼬미씨움에서 우수 단원, 공로상, 우수상을 여러 번 받기도 했다.
2023년 관리 운영 평가 미사에서 독서 말씀을 읽는 클라우디아 자매를 보며 하느님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말씀을 선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정확한 발음으로 성전에 다 들리도록 읽는 낭랑한 목소리에 얼마나 많이 읽고 묵상했음을 알 수 있었다.
개신교에서 개종한 클라우디아 자매는 2002년 봉동성당에 도움 없이 혼자 찾아가 교리반에 등록하고 2003년 세례를 받으면서 그동안 멀리서 보던 천주교를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가톨릭신학원에 입학하여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교리 공부를 하면서 몰랐던 천주교를 알게 되었다.20241024101308_673162982.jpg
그는 2003년 레지오에 입단하여 2007~2008년도에 1단계~3단계 기사교육을 수료 후 레지오 마리애 정신으로 쁘레시디움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3단계 교육 중 윤양호 신부의 강의에서 소개된 ‘어둔 밤’(십자가의 성요한) 책은 지금도 교훈으로 삼고 있다. 
배우자 이정훈 형제는 2007년 세례식에 안드레아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다. 그해 클라우디아 자매는 혼인 갱신식을 갖고, 너무 행복해 주님께 감사드렸다고 말한다.

전입 교우, 냉담 교우들을 꾸준히 돌보며 선교대상 수상
클라우디아 자매는 구역분과장을 하면서 전입(1구역~21구역, 냉담자 포함)온 교우들에게 전화해 먼저 환영 인사를 하고, 구역장에게 안내를 해주었다. 냉담 중인 교우에게는 안부를 묻고 1년에 두 번 전화로 교우들을 돌본다.
언젠가 전입 교우에게 전화하고 번호를 저장하지 않아 잊고 있을 때, 그분께서 전화하셔서 난 누구라고 말할 때의 죄송스러움으로 그 후 전입 교우 전화번호, 냉담 중인 교우 전화번호를 별도로 저장하고, 전화 왔을 때 반갑게 인사를 하곤 했다.
그는 미사 시간에 성가대 지휘를 하면서 2층에서 교우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전입 교우와 미사에 오지 않은 교우들을 살펴보고 관심갖고 돌본 결과 이러한 선교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주말농장을 하는 자매가 처음 미사 왔을 때 눈을 마주치며 첫인사를 한 것을 계기로 본당에 전입하고 레지오 단원으로 입단하였다. 또한 냉담 중인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부모님과 비신자인 며느리를 꾸준히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였으며, 이후 며느리를 교리반에 인도하고 자녀들까지 첫영성체 반에 입교시킨 뒤 현재도 돌보고 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을 10년 이상 꾸준히 접촉 활동하면서 천주교를 소개하고 입교 권면하였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교리반 입교를 미루던 중 본당 수녀님께 도움을 청하여 다시 접촉 활동하여 부부가 함께 입교했다. 또한 코로나로 쉬고 있는 교우들과 타 본당으로 전출해 냉담하는 교우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전화하여 성사를 권면하고, 신앙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커피숍에 들렀다가 커피숍 사장님의 손가락에 낀 묵주반지를 보고 인사하며 근황을 알게 되었다. 사장님은 전주 아중성당에 다니다가 코로나 이후 냉담 중이었는데, 이사오면서 클라우디아 자매의 인도로 교적도 옮기고, 오전 10시 미사에도 참석한다. 클라우디아 자매는 매사를 활동으로 연결하며 성모님 사랑을 실천하는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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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성지를 모두 순례하고 축복장 받아
꾸리아 서기, 초․중등 교리교사, 사목회 총무, 전례, 성가대 지휘까지 너무 많은 달란트로 바쁜 신앙생활을 하는 클라우디아 자매는 다시 구역분과장을 재임하면서 꾸리아 간부와 초등부 교리교사를 내려놓았다.
20241024101308_1530014664.jpg성당 관내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자 새 신자 전교에 힘을 쓰며, 제 단체 가입, 레지오 권면을 하며, 대녀들, 지인들을 협조단원으로 관리하며 계속 돌보고 있다.
전남 영광에 사시는 친정어머니께서 10년 동안 암 투명 중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익산 원대병원에 모시고 다녀와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배우자 안드레아 형제와 교대로 해왔다. 직장에 다니면서 간병은 너무 힘들어 클라우디아 자매는 직장을 그만두었다.
이런 바쁜 중에도 한국 천주교 성지를 전부 순례한 클라우디아 자매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순교자 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 위원장 옥현진 대주교로부터 축복장까지 받았다. 안드레아 형제는 가톨릭 사회복지기관 여러 곳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는 이사해 상삼례성당(주임신부 정삼권 스테파노) 애덕의 모후 Cu. 갈바리아 성모 Pr.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레지오 단원의 고령화와 레지오 단원이 감소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클라우디아 자매는 30대에 시작한 레지오 단원으로 20년을 활동하였다. 앞으로도 성모님의 깊은 겸손과 온전한 사랑과 믿음으로 봉사하는 클라우디아 자매에게 성모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기도한다.       
<사진 설명-위로부터>
-2023년 김선태 주교님께 선교대상 수상
- 정삼권 본당 신부님과 갈바리아의 성모 Pr. 단원들(위) 상장들(아래)
- 한국 천주교 성지를 모두 순례하고 받은 축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