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산으로 올라가 나무의 옷을 벗겨준다.와스스 와스스낙엽비 내린다. 새내기들노랗게 질려 웅크리고 사방을 둘러본다. 그저께 내린 낙엽은 흙먼지 화장하고편안히 잠들었다. 흙으로 들어간 영령“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믿음을 지켰습니다.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후손이 돌보는 뒤통수 같은 산소아름답다. 미련 버리고스르르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