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이었네
온라인 선교로
‘성화’의 은총 받아
박대옥 야고보 동서울 Re. 서기

20240924103641_1980874591.jpg이글은 레지오 단원들의 목적인 ‘성화(聖化)’가 은총으로 주어지는 ‘온라인 선교와 활동 방법’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선서 후 곧바로 Pr. 서기를 맡으면서, 각급 평의회에서 줄곧 서기 직책만 지금까지 17년째 맡고 있습니다. 지인들은 저의 직업이 ‘천주교 서기’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Pr. Cu. Co. Re. 서기를 거치다 보니 여타 평의회 간부보다 숙지해야 할 레지오 관련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지식과 내용들을 배우면서 관리 운영 지침서와 레지오 단체 정관을 늘 곁에 두고 살았습니다. 
가톨릭 관련 서적을 섭렵하고, 가톨릭 상식들을 검색하여 정리하는 활동을 10년 넘게 하다 보니, ’평신도 사도직’을 성실히 수행하는 레지오 단원이 되었습니다. 검색하고 정리한 내용들이 쌓이고 늘어나다 보니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SNS가 현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되면서 ‘온라인 선교’라는 활동 배당이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선교는 가두선교 활동을 인터넷상에서 진행하는 활동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0240924103641_1164280006.jpg세례를 받고 시작된 신앙생활은 무늬만 신자이고, 의무적인 레지오 주회 참석과 일요일이면 나가는 봉사활동이 전부인 듯했습니다. 레지오 생활을 몇 년째 계속해도 주회 시간의 시작기도, 묵주기도, 까떼나, 마침기도는 영혼 빠진 도돌이표일 뿐 도대체 심취되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4년 2월 Pr. 단장님으로부터 ‘온라인 선교’라는 생소한 활동 배당을 받았습니다. 제가 온라인 홍보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온라인 선교를 해보라는 활동 배당이었습니다. 지금의 ‘가톨릭 온라인홍보관’의 출발점이 된 셈입니다. 
맨 먼저 구약과 신약 성경을 읽고 5분 분량으로 내용을 간추려 관련 이미지와 함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1년간 구약과 신약을 3번 통독하고 73권의 성경을 5분 분량으로 요약하여, 네이버 블로그에 1회, 티스토리 블로그에 1회, 가톨릭 홍보관 블로그에 1회 총 3회 올렸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일은 점점 커져서 ‘가톨릭 홍보관’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홈페이지 세 분야로 나누어 ‘검색’과 ‘링크’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완벽한  준비를 했습니다.

온라인 선교로 내 신앙을 키우고 입교․입단 활동까지
3개의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홈페이지에 성경 73권의 요약분과 가톨릭 상식 300여 종, 가톨릭 관련 영상 200여 개를 올리며 온라인 선교를 하다 보니 벌써 누적 방문자 수가 2백만 명이 넘었습니다. 10여 년 전 무늬만 신자였던 저는 지금 스스로 놀라울 만큼 신앙과 가톨릭에 대한 지식이 성장해 있음을 느낍니다. 성경 말씀과 예수님의 행적이 서서히 제게 녹아들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레지오 마리애 활동이 제게 준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성장으로 교만은 겸손으로, 불의에도 인내와 배려로, 호위인사(好爲人師)의 자만이 경청의 자세로 승화된 것은 다름 아닌 ‘은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온라인 선교활동을 통해 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실제적인 사례에 따라서 SNS 도구별로 핵심만 소개해 드립니다.

■ 입교․입단 블로그(네이버 검색-가톨릭홍보관)- 키워드 검색으로 찾아오는 온라인 선교.20240924103641_1665224979.jpg
블로그는 네이버 이메일만 있으면 누구든지 간단한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PC나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글과 사진을 올리는 블로그를 할 수 있습니다. 배당된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을 글과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작성하여 블로그에 일기처럼 올리면 됩니다. 블로그는 인터넷상 공용의 공간으로 자신의 글을 블로그에 올려놓으면, 키워드 검색으로 누군가가 찾아와 보는 것입니다. 마치 가두선교 때 전단지를 받아 읽는 것과 동일한 과정입니다. 이러한 선교 방식이 바로 인터넷상의 온라인 선교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내용으로 선교를 할 수 있을까? 온라인 선교의 대상은 스마트폰이나 PC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신자(가톨릭 신자가 아닌 모든 사람)나 냉담자, 가톨릭 지식을 원하는 모든 가톨릭 신자입니다. 이러한 선교 대상들을 향해 성지순례 후기, 성경 봉독 요약, 본당 행사 후기, 봉사 활동 후기, 가톨릭 상식 정리, 성가정 후기, 성직자의 말씀 정리, 기타 개인이 자랑하고 싶은 신앙생활 등 다양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주면 됩니다.

■ 사진, 동영상으로 입교․입단을 소개하는 유튜브(유튜브 검색창-가톨릭홍보관)
유튜브는 구글 이메일을 만들어 약간의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가능한 홍보 공간입니다. 유튜브에 올리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만들거나 편집하는 기법은 조금만 관심을 갖고 배우면 동일한 반복 작업이므로 어렵지 않습니다. 유튜브로 온라인 선교활동 배당을 받는다면 성지순례 후기, 본당 행사, 자연 보호 또는 교통 봉사, 개인 또는 단체 봉사활동, 기타 개인이 자랑하고 싶은 신앙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됩니다.

■ 본당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포토 갤러리 & 동영상 갤러리 활용 
각 본당 홈페이지에는 소속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에 레지오 마리애 활동(Pr. 또는 평의회 내용)이나 성가정 사례, 본당 행사, 동호회 활동 등을 얼마든지 올릴 수 있습니다. 본당 홈페이지 활용은 본당 소속 신자를 단원으로 입단시키는 효과 및 냉담자 회두 권면, 또는 동일 지역 내의 비신자를 입교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위와 같은 온라인 선교의 방법 외에도 ‘온라인 선교 강의’를 통해서도 입교․입단의 성과가 이뤄집니다. 또한 ‘가톨릭 온라인홍보관’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사람들에게는 구약, 신약 성경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레지오 마리애와 인간과 종교에 관한 내용 등을 블로그와 유튜브에 링크해 한꺼번에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춰 놓았습니다.
제가 온라인 선교에 적극적인 이유는 제가 이런 온라인 활동으로 ‘단원의 성화’를 이루기도 했고, 성경 공부와 가톨릭 상식 등을 공부하며 성숙한 신앙생활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SNS 활동은 누구나 공유해야 할 문화입니다. 온라인 선교활동을 하면 성경 공부는 물론, 본당 신앙생활에도 참여가 높아지고, 저절로 SNS를 습득하게 되는 등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활동이 됩니다.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온라인 선교’에 관심 가지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