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자리_춘천교구 동명동성당 허은숙 유스티나
“선교, 어렵지 않았어요”
김철림 비오 춘천 Re.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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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속초 동명동성당(주임신부 이기범 요셉) 영원한 도움의 성모 Pr.(단장 장지혜 글라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은숙 유스티나 자매를 만나 선교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에게 선교는 하느님이 제게 주신 기쁜 소식들을 보통의 선물들을 나누듯이 주변 사람들과
즐겁고 기쁘게 나누는 것입니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항상 ‘오늘도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허 유스티나 자매는 누구를 만나든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고 성호경을 긋는다. 그런 다음 만나는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고, 같이 밥을 먹고, 마음을 나누다 보면 “나도 신자예요” “지금은 쉬고 있어요” “내 세례명은 마리아입니다” 하면서 숨어 있던 교우들이 하나둘씩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면 아주 자연스럽고 즐겁게 냉담자 회두 권면이 시작된다.
또한 비신자들에게는 유스티나 자매가 가톨릭 신자임을 알게 해 주고,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를 기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만나는 횟수가 거듭되면 사람들을 성당으로 초대한다.
“오늘은 주일이어서 나는 성당에 가야 하니 나를 만나고 싶으면 성당으로 오라 하고 초대합니다. 비신자들에게도 오늘은 성탄절이니 또는 부활절이니 성당에서 만나자 하고 초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스티나 자매는 만난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기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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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내게 소중한 것을 기쁘고 즐겁게 나누는 것
“나에게 선교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그냥 살아가는 일상입니다. 나는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게 가장 소중하고, 값지고, 좋은 것을 기쁘고 즐겁게 나누고 싶습니다. 그런데 내가 해 줄 수20240821150729_1165106735.jpg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바로 복음!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세상의 그 어떤 선물보다 매력적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시간을 같이 보내고, 밥을 같이 먹고, 차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을 나누었을 뿐인데, 무언가 색다른 것을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색다른 경험은, 내가 선물을 나누는 매 순간 하느님께서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그에게 설득되어 세례를 받고 교우가 된 한 분은 “유스티나 자매님에게 걸리면 빠져나올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더 많은 사람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활동으로 지금까지 입교 권면한 사람들이 93명, 특별 접촉 활동이 국내 19명, 해외 108명이다. 냉담 회두 권면이 20명, 특별 접촉 활동이 국내 8명 해외 50명이다.
“선교는 내가 스스로 찾아서 하며,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기도하며, 어려운 일이 있는 분을 도와주면서 활동합니다. 신앙이 힘들 때는 기본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선교활동은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