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신부동성당에서 소년 레지오 활동을 하는 6학년 김가현 글리체리아입니다.
오늘은 성모님의 충실한 사랑을 본받으려는 저희 신부동성당 신자분들이 성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기 위해 5월의 마지막 밤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아름다운 밤에 제가 감히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쓰고 낭송하는 큰 은총을 받았습니다.
존경하는 성모님, 저는 성모님의 완전하고 온전한 신앙을 닮고 싶습니다. 때론 친구들과 놀고 싶어 성당에 나오기 싫어했고, 집에서는 취미 활동과 핸드폰을 하고 싶어 성당에 가기 싫다고 투정 부릴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면 엄마께서 성당은 절대 빠지면 안 된다고 하셔서 엄마가 너무 밉고, 성당 가는 길이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억지로 갈 때마다 ‘이렇게 성당 가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막상 성당에 오면 성당 친구들, 선생님들, 신부님과 수녀님이 계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교리도 듣고 미사도 드리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노는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성당 안에서 제가 누릴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행복을 위해 성모님께서 이끌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노는 것이 좋아 나약한 생각으로 성모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성당을 멀리하려 할 때면 조용히 성모님이 이끌어 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성모님! 비록 제가 성모님의 뜻을 다 헤아리고 뜻에 따라 살겠다고 말씀은 못 드려도 앞으로 성모님께서 저희에게 주시는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지 알 수 있게 레지오에서 묵주기도도 열심히 하고 신앙인으로서 열심히 하는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인자하신 성모님! 푸른 5월의 마지막 밤 함께 모여 기도하는 저희 정성을 받아주시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