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우리 - 충주 안림동성당 은총의 중재자 Cu.
4개 Pr. 해체 위기 극복하며
열정적 활동
유은정 마리아 청주 Re.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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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충주 안림동성당(주임신부 김영현 요셉) 은총의 중재자 Cu.는 1989년 9월 설립되어 1989년 10월 승인되었다. 설립 당시 10개 Pr. 행동단원 113명으로 시작하여, 현재(4월 말 기준) 16개 Pr. 행동단원 136명, 협조단원 15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은총의 중재자 Cu.(단장 전명순 로사, 부단장 박은미 요안나, 서기 이병화 세례자 요한, 회계 김선미 스텔라)가 레지오 확장에 있어 어려움을 겪은 상황과 활동 등을 전명순 로사 단장에게서 듣는다.
은총의 중재자 Cu.는 코로나 이후에 15명의 단원이 퇴단하여 4개 Pr.이 해체 위기를 겪게 되었다. 본당 설립 때부터 30년 넘게 활동한 Pr.을 하루아침에 유명무실하게 할 수는 없었기에 지도신부님과 상의하여 통폐합보다는 전출을 우선으로 하고, 지금까지는 없었던 혼성팀 구성도 추진해 보기로 했다. 그러나 본인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Pr.에서 타 Pr.으로 가기는 쉽지 않았다. 몇몇 단원들을 만나 전출 권유도 해 보고, 단체(단장) SNS에 손 편지를 써서 호소도 해 보고, 단장이 없는 Pr.으로 Cu. 단장이 먼저 Pr. 단장으로 전출을 가겠다고도 하였다. 얼마 후 Cu. 간부를 비롯해 전출을 가겠다는 7명과 다른 팀의 협조단원 부부가 행동단원으로 입단(혼성팀)함으로써 4개 Pr.이 해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전 로사 단장은 “이 모든 일이 총사령관이신 성모님의 이끄심과 단원들의 레지오 정신으로 이루어짐을 믿으며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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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확장에 나서며 선교에도 적극적 활동
신비로운 장미 Pr. 단원들은 새로운 얼굴이 보이면 먼저 다가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권면을 협조단원으로 할지, 행동단원으로 할지 상황 파악을 한 다음,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입단에 이르게 한다. 또 교중 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 차를 마실 때 본인이 권면한 협조단원을 만나면 행동단원들에게 소개하며 서로 인사를 나눈다. 본인이 권면한 협조단원뿐만 아니라 행동단원 9명이 협심하여 협조단원 42명을 관리하고 돌보고 있다. 단원들은 친화력과 열정이 뛰어나고, 성실함과 솔선수범으로 봉사한다. 그 결과 2023년에 9명이 협조단원으로, 협조단원 5명이 행동단원으로 입단하였다. 권면한 교우들이 레지오 활동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타 봉사 단체를 소개하여 입단시키는 열정도 가지고 있다. 
2024년 5월 현재까지는 3명이 행동단원으로 입단하여 12명이 되었다. 행동단원들이 ‘맏이’의 정신으로 협조단원을 돌보는 활동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성모님과 단원 모두에게 기쁨이 되고 있다. 특히, 최문자 카타리나 전 단장은 20~30년 이상 냉담한 교우 3명을 회두시키는 등 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직장에서 입원 중인 교우 환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봉성체 권면, 신청과 봉성체 동행, 근무 중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교우 환자 돌봄과 외인 환자 돌봄 및 외인 권면 등 많은 레지오 활동에 주저함이 없는 점은 모든 단원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천상은총의 모후 Pr. 홍유선 도미니카 단장은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성당 전체의 크고 작은 일에 몸을 사리지 않고 솔선수범하며, 난관에 부딪혀도 선두에 서서 추진한다. 또한 각 Pr.의 단원 영입과 레지오 활동에 활력을 주며, 타 봉사 단체와도 화합을 꾀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모친 Pr.은 선교활동을 열심히 하여 외인 권면 8명 중 4명이 교리반에 입교해서 5명(전년 교리입교자 2명 포함)이 세례를 받았으며, 냉담 교우를 꾸준히 돌봐 12명이 고해성사를 하였다. 조당자 2명도 조당을 풀고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레지오 단원 모집 활동도 열심히 하여 행동단원 2명, 협조단원 3명이 입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해체 위기에 있던 4개 Pr. 단원들은 무엇보다 성모님, 하느님께 무한 감사드리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주임 신부님과 Cu. 4간부, 그리고 기도해 주신 모든 단원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신다. 그 감사하는 마음으로 본당 내에서 더 열심히 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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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이 모범적 신앙생활 할 때 새 단원 만날 기회 생겨
충주 카리타스 요양원에서 점심 식사(토,일) 후 설거지를 할 인력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여성팀에만 설거지 봉사를 배당하였다. 그러나 연세 드신 분이 많고, 여름에는 온수의 열기로 힘들게 봉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팀에서 자진해서 봉사를 나서 현재는 남녀 모든(16개) Pr.이 봉사한다. 그리고 순교자 정신 함양을 위해 숲거리 성지로 Pr.별(토,일)로 릴레이 도보 순례를 한다.
전명순 로사 단장은 “새 단원을 입단시키기가 어렵긴 하지만, 레지오 단원들이 적극적이고 지속적이며 타인에게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할 때 새 단원을 만날 기회가 생깁니다. 단원들 모두가 성모님의 군단으로 성모님의 사랑과 겸손, 순명을 닮아 성모님의 향기가 묻어나는 삶을 사는 단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사진설명(위로부터)>
- 신부님, 수녀님과 꾸리아 단원들
- 신부님, 수녀님과 4간부(좌) 2024년 아치에스(우)
- 숲거리 성지 도보 순례(천주의 성모 Pr.)(좌), 설거지 봉사(루르드의 성모 Pr.)(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