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산곡3동성당 무염시태 Pr.은 1997년 1월 12일 초대 단장 정효자 아가다, 행동단원 9명과 협조단원 6명으로 설립되었다. 근거리 거주 단원들로 구성되어, 가정방문과 활동이 어려운 환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방문기도 및 일손 돕기 등에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그동안 단원 이동과 감소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성모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믿어 지금의 건강한 무염시태 Pr.이 27살 젊은이로 성장하였다. 현재는 최경일 빈첸시오 주임 신부님의 지도하에 단장 서순남 카타리나, 활동단원 9명 협조단원 20명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현대 사회가 교회 공동체에 요구하는 것은 예전과 많이 다르다. 초기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많은 선교와 돌봄이 이루어져 평신도 사도직에 일조하였으나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활동이 필요해졌다. 나이를 불문하고 1인 가족이 늘어나 독거 어르신 말벗 봉사와 고독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거기에 덧붙여 무염시태 Pr. 단원들은 공동의 집 지구의 환경 파괴에 대한 치료자로서 생활 습관 고치기, 녹색 순교 실천을 생활화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방문 돌봄
무염시태 Pr.은 구역장과 반장의 협조로 독거 어르신과 몸이 불편한 이웃의 현황을 파악한 후 세 분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동무도 해 드리고, 집 안 청소며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 방문하는 95세 주 요셉 할아버지는 단원들을 친한 친구라 부른다. 방문해 함께 기도하고 성가도 부르며 대화를 나누고, 때때로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는 마음은 초대교회 공동체를 연상하게 한다.
쉬던 교우가 새로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두 단원이 두세 달 동안 짝지어 다니며 함께 기도하고 단체 생활까지 이어가도록 돌봄 활동을 한다. 히아친따 단원은 15년간 냉담했었는데, 11년 전 한 단원의 같은 동 옆 라인으로 이사했다. 그 단원은 10년 동안 주보를 넣어 주고, 마주치면 회두를 권면해 작년에 성사를 보고 레지오에 입단해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녹색 순교 활동으로 손수건 사용과 개인 컵, 시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외식이나 정육점 갈 때 그릇 갖고 다니기, 물티슈, 비닐봉지 안 사용하기, 받은 봉투 모아 가져다드리기, 가전제품 절전 코드로 전환하기 등 생활 개선을 위해 토론하고 공유하여 단원들이 적극 동참한다. 만나는 이웃들에게도 권하도록 해서 주 1회 활동 보고를 받는다. 편리함에 길든 현대인들이 한순간 변화되기는 어려우나 서로 격려하며 작은 것 하나씩 습관 들이는데 기쁨을 느낀다. 성모님의 군인들로서 사랑하는 후손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선물로 물려주는 값진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녹색 순교 활동으로 환경 개선에 일조
빠뜨리치안 회의 단원들은 사람들에게 종교에 대한 지식을 늘려 주고, 그들이 사도직 활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공부하는 단원들이다. 교본 공부와 성경 읽기, 쓰기(정효자 아가다 초대 단장은 지금도 함께 쓰고 있다. 구약 신약성서 3번 썼음), 성서그룹 공부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기를 배당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하며, 주일학교 교사, 돌봄, 연령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본당 어르신들 차량 봉사, 정보 사각지대의 이웃에게 교회 출판물 보내기 등의 활동도 한다. 또 무염시태 Pr. 단원들의 일치를 위하여 행정기관에서 분양하는 텃밭 함께 가꾸기와 텃밭에서 기른 각종 채소를 독거 어르신과 함께 나누기도 하고, 옆의 또 다른 외인 텃밭에 물도 주고 봉사하며 성모님 군단으로 선교활동을 하기도 한다.
1년에 한 번 무염시태 Pr. 단원 야유회는 특별하다. 단원들은 각자 음식을 한가지씩 만들어와 나눠 먹고, 그동안 공부한 성경 퀴즈 맞히기와 보물찾기 등을 하며 재미있는 하루를 보낸다. 에너지도 충전하면서 성모님 군단의 군인으로서 또 열심히 활동하고 봉사하기를 서로 약속하고 성모님께 다짐도 하는 시간이다.
<사진설명(위로부터)>
- 요셉 할아버지께 새해 세배드리고 떡국 나누기(좌)
히야친따 단원 생신 축하(우)
- 단원들이 함께 텃밭 가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