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드리는 글
전경섭 다미아노 의정부교구 적성성당 백학공소 사도들의 모후 Pr.

하느님의 어머니시요, 저희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오늘 꽃향기 가득한 제일 아름답고 좋은 계절인 성모님의 달에 적성성당 북부지역의 백학공소에서 공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봉헌합니다. 이 밤에 저희들 모두는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성모님의 은총을 바라며 찬미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선택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어려운 처지와 여건에 계셨음에도 하느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하시고, 끝까지 순종하시어 말씀이신 하느님의 외 아드님을 이 세상에 맞아들이셨고, 양육하시며 정성을 다하여 섬기며 돌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통하여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신 것은 인류에게는 역사상 그 어느 사건과도 비교될 수 없는 가장 위대하고 은혜로운 일이며, 이 세상에 하느님의 빛과 은총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요한 3,16)
하늘의 문이 되신 성모님께서는 모든 성인의 으뜸이시며 믿음과 완덕을 다 갖추셨고,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지만 누구보다도 겸손한 삶을 사셨고, 신앙의 길을 끊임없이 정성을 다해 걸으셨습니다. 특히 예수님 십자가 길을 함께 걸으시며 구세주의 어머니로서 고통과 인내와 희생의 삶을 사셨습니다. 성가 248번 “한 생을 주님 위해 바치신 어머니 아드님이 가신 길 함께 걸으셨네” 하며 찬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 믿음(신앙)의 모범이시며, 은총 생활의 안내자이시며, 구원과 완덕을 향향 길잡이로서 지금도 주님과 함께하시며 필요할 때마다 발현하시어 저희들의 중재자, 안내자가 되시고 끊임없이 저희를 위해 빌어주십니다. 그러기에 베르나르도 성인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모님을 따르면 길 잃지 않고 … 성모님의 도움으로 목표에 이른다”라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주님과 저희들과 함께하시는 자비로우신 성모님,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들 안에 주님 사랑 넘치게 하시고, 성모님의 전구로 저희 모두가 언제나 은총 안에서 기쁨과 감사와 찬미가 넘치도록 빌어주소서. 그리고 이 세상 삶을 마칠 때 당신의 아들 우리 주님을 기쁘게 뵙도록 도와주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거듭 간구드립니다.
백학공소와 교회를 위하여, 우리의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위하여, 우리나라와 세계 평화를 위하여,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쉬는 교우들의 회두를 위하여,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해 비오니 자비로우신 하늘의 어머니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