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강릉 옥천동 성가정성당(주임신부 박순호 도미니코) 애덕의 모후 Cu.는 현재 11개 Pr.에 활동단원 87명, 협조단원 5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 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큰 Cu.에 비하면 규모로는 작을 수 있으나, 그 열정과 성모님과 함께하고자 하는 믿음만큼은 작지 않다고 자부한다.
애덕의 모후 Cu.(단장 유위지 다마소, 부단장 함종숙 크리스티나, 서기 이오숙 사비나, 회계 이경희 소사아가다)는 1986년 6월에 설립되었으며, 1990~2000년까지는 2개 Cu.로 26개 Pr.이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1개 Cu.에 11개 Pr.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절반 이상 Pr.이 줄어든 이유는 첫째, 현재 타 Cu.의 어려움과 마찬가지로 단원들이 고령화되었으며 둘째, 본당에서 두 개의 신규 성당이 분당되면서 신자들도 나눠져 많은 인원이 빠져나갔다.
꾸리아 4간부와 만나 애덕의 모후 Cu.의 관리와 운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 신자가 단원으로 입단하며 서로의 연결 고리 활성화
애덕의 모후 Cu.는 지난해 교구에서 내려온 ‘특별 접촉 활동’ 지침에 따라 쁘레시디움에 ‘입교권면, 냉담교우 회두 권면, 레지오 권면’ 활동을 한 해 동안 열심히 하고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각 Pr.에 공지하였다. 그 결과를 집계하였더니 입교 29명, 냉담 교우 회두 권면 33명, 레지오 입단 28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냈다. 타 Cu.에 비해 입교나 레지오 권면 결과가 아주 좋았다.
이는 2023년 새 성전 봉헌으로 이사를 하고, 2024년에는 성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많은 신자들이 열정을 갖고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여겨진다. 하느님의 자녀로 선택된 예비자들이 세례를 받고, 그들이 레지오 단원으로 입단해 점점 더 서로의 연결 고리가 활성화되는 모습은 타 꾸리아에도 모범적인 활동의 예가 될 것이다.
현시대에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고, 춘천교구 김주영 시몬 주교님의 사목 교서인 ‘말씀살기’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후속으로 실천하는 삶과 불편하게 사는 삶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입교자가 증가하고, 레지오 단원이 증가하는 것은 큰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레지오는 출석이 으뜸인데 애덕의 모후 꾸리아는 월례회의에 평의원 44명 중 41~42명이 넘는 인원이 출석해 높은 출석률을 자랑한다.
꾸리아 간부들의 헌신적 활동과 열심히 따르는 단원들
애덕의 모후 Cu.는 ‘단원의 일원화, Pr.의 활성화’를 목표로 △간부들의 Pr.과의 헌신적 협조 활동 △열악한 Pr.에 적극 개입하여 활성화 및 유지․존속 △본당의 교육, 특강, 행사, 사목 목표 등에 충실히 협조해 왔다. 꼬미씨움 지도신부님이신 본당 신부님과 수녀님은 레지오 단원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믿음과 사랑을 보내주셨고, 단원들은 참여와 열정으로 보답하고 있다. 꾸리아에서는 많은 단원이 증가하로 월례회의 출석률이 높아짐에 따라 격려와 신의 속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한다.
애덕의 모후 Cu.에는 성당의 역사와 함께 오랫동안 주회를 이어가는 3개의 Pr.이 있다. 1974년 임당동성당에서 분리되면서 1975년 1월 10일 처음 만들어진 사도들의 모후 Pr.이 2023년 1월 15일에 2500차 주회를 하였고, 신비로운 그릇 Pr.은 2023년 8월 2일 2000차 주회를 맞았으며, 성조들의 모후 Pr.이 레지오 단원들과 신자들의 축복 속에 2024년 3월 8일 2000차 주회를 마쳤다. 꾸리아에서는 40~50년 긴 세월 동안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빛으로 인도해 주신 성모님과 소속 단원들이셨던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또한 어려움이 컸던 코로나 시기와 성당 이사 후 복잡하고 어수선한 시기를 정리 정돈해 안착시키기까지 4간부 특히 유위지 다마소 단장의 노고가 가장 컸다. 유 다마소 단장은 매사 철저히 준비하고 각 쁘레시디움 단원들을 독려하여 한 명의 이탈자도 생기지 않게 하나의 큰 울타리를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
성당을 옮기기 전에는 춘천교구에서 유일하게 마당이 없었는데, 작년에 넓은 마당이 있는 본당으로 이사하면서 작년에 넓은 마당에서 아치에스 행사를 제대로 하게 되었고, 그 벅찼던 마음을 단원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올해 아치에스 행사에서도 주님과 성모님께 잘 들리도록 ‘활동가’를 힘차게 부르며 굳건한 마음을 다졌고, 더 나은 꾸리아가 되어 성모님의 군대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