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에서 작년에 실시한 2024년도 레지아 활동 계획 발표회에서 우수평의회로 선정된 마산교구 회원동성당(주임신부 하춘수 레오) 마산1 계약의 궤 Co.(단장 공옥수 마리안나, 부단장 전선연 엘리사벳, 서기 안재순 요셉피나, 회계 김덕순 빅토리아)을 찾았다.
2001년 3월 31일 꾸리아에서 승격된 마산1 꼬미씨움에는 회원동성당, 석전동성당(주임신부 노중래 비오), 호계성당(주임신부 김현우 가브리엘), 삼계성당(주임신부 최태식 필립보) 등 4개 성당에 6개의 꾸리아가 있다.
여느 평의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단원 모두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Cu. 및 Pr.에서 호도 반납이 이뤄지고 있을 때 마침 꼬미씨움 단장마저 공석이 되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본당 신부님께서 공옥수 마리안나 자매에게 Co. 단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평의회 선거를 거쳐 단장으로 선임이 되었으나 많은 숙제를 안은 단장은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부가 공석인 Cu.는 그곳 본당 신부님께 간부를 선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읍소하기를 여러 차례, 이윽고 간부 구성이 완료되었다.
잃은 단원 찾기와 교육으로 다시 약진하는 평의회
이렇게 구성된 Co. 및 Cu. 간부들은 간담회를 갖고 “우리 간부들이 바로 서야 단원들도 바로 서지 않겠냐”라고 의견을 모으고 간부들의 피정을 구상하여 마산 진동에 있는 갈멜수도원에서 피정을 하면서 ‘간부들의 바로서기’를 서로 다짐했다. 이어서 6개 Cu.에서 ‘잃어버린 단원 찾기’를 시작하였다. 또한 각 평의회는 연 1회 이상 피정과 마산 레지아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본당에서 Pr. 간부 직책 교육 등을 통하여 단원들에게 새롭게 시작하는 힘을 실어주기도 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 드디어 단원들이 한 명, 두 명 늘어나기 시작했다.Co. 소속 삼계 1Cu.(단장 박타훈 요셉)는 코로나 시기에 4개의 Pr.이 호도를 반납하고, 단원 수도 점점 줄어드는 위기를 맞이하자 본당 신부님께서 초·중등부 교사(자모회)들을 대상으로 Pr.을 창단해 보자고 했다. 새로 시작하는 Pr.이라 경험자가 없어 Cu. 단장이 먼저 창단 Pr.의 단장직을 맡아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 2023년 3월 21일 드디어 ‘신비로운 장미’를 호도로 Pr.을 창단했다. 그 후 3개월 동안 4간부를 양성하고, 단원 전원이 선서하면서 이제 그들만으로도 Pr.을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Cu. 단장은 원래의 Pr.으로 복귀하였고, 이제는 6명의 단원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공 마리안나 단장은 “자모회 Pr.이 창단되었으니 이제는 소년 Pr. 창단을 넌지시 꿈꾸어 보고 있다”라며 “삼계성당 주임 신부님과 Cu. 간부들에게 더욱 힘을 불어넣어 드리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해준다.
Co. 월례회의에 전 간부 100% 출석을 목표로 전진
취재하면서 필자는 Co. 간부를 비롯하여 각 Cu. 간부들 간의 유대관계가 여느 평의회보다 끈끈하다는 것을 느꼈는데, 공 마리안나 단장은 “간부들은 간담회를 통하여 각 평의회와 많은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거쳐 서로 조율하고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전한다. 간부들의 이런 끈끈한 유대관계를 토대로 올해는 Co. 월례회의에 전 간부 100% 출석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취재 중에 Co. 출석부를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Co. 월례회의 출석률이 평균 90%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7월 월례회에는 전 간부 100% 출석률을 달성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삼계 1Cu.는 2023년 4간부 전원이 Co. 월례회의에 100% 출석하기도 했다. 이에 Co.에서는 100% 출석을 달성하는 평의회에는 연말에 작은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 또한 1월 377차 Co. 월례회의에서는 올 한 해 동안 평의회 발전을 위하여 간부들부터 묵주기도 10만 단, 평일미사 매주 2회 이상, 성경 읽고 쓰기 매일 실천하기를 다짐했다.
취재를 마치면서 기자의 방문 약속 시간 전에 Co. 간부 전원이 참석하여 반갑게 맞이해 주고, 취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각종 자료(Co. 및 Cu. 종합보고서, 출석부 등)도 미리 준비한 모습에서 우수평의회의 명성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마리안나 단장을 비롯한 Co. 간부들은 단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잃어버린 단원과 새 단원 찾기, 평의회 4간부 연 1회 이상 피정 및 각 평의회 단원 의무교육과 Pr. 간부 교육 등을 실시하고, 올해 마산 레지아 중점 목표인 소외된 이웃 찾아보고 돌보기, 지구 살리기 운동 실천, 성지 및 공소 순례 등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올해에는 최우수 평의회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