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포항 덕수성당(주임신부 장우영 요셉)의 사도들의 모후 Pr.이 1월 23일 2000차 주회를 맞았습니다.
60~70대의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직 현직에 남아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퇴직한 상태여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기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이 하는 Pr.입니다. 매년 사순시기 때에는 야외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우리의 현 생활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11월 위령성월 때는 Pr. 단위로 단원들 모두 참석하여 초곡 가톨릭묘지에서 연도를 드리며, 앞서가신 단원들 묘소 앞에서 주모경을 바치고 그분들을 기억하였습니다.
2019년 8월부터 2000차 주회를 대비하여 입교 권면, 냉담자 회두 권면, 레지오 입단 권유 활동, 신구약 성경 필사, 교본 공부, 희생․봉사, 선행, 묵주기도 및 평일미사 참례 등 개인별로 목표를 세워 활동하였고, 단원들을 확보하여 최종적인 목표를 Pr. 분단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사와 주회가 중단되고 10여 개월이 미루어지면서 본당의 미사참례자 수도 감소하였고, 레지오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훈에서 보여주듯 레지오의 기본 의무는 주회 출석이므로 불가피하게 결석해야 할 때는 사전에 반드시 단장의 승인을 받도록 한 이후에는 2023년 한 해 동안 단원들의 주회 참석률이 89.5%(543/607), 간부들의 꾸리아 월례회 출석률이 97.0%(47/48)가 될 정도로 레지오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왕성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매년 행동단원을 늘려가고 있었습니다.
현재 단원 수 15명(장기유고 2명 포함)으로 조금은 부족하지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단원을 확보하기로 하고 분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간부 선임과 분가 후 Pr.의 쇠퇴 등을 걱정하며 분가를 미루자는 단원들도 있었으나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오히려 Pr. 활동이 위축되어 떨어져 나가는 단원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분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도들의 모후는 장성성당 분가 때를 포함하여 그동안 두 차례나 분가한 경험이 있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 믿으며 단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단원 영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인별로 처음 세웠던 목표에 모두 도달하지는 못하였지만 신구약 성서 완필자가 2명, 필사 중이 3명, 교구 차원에서 실시한 성경 통독에 2명이 동참하여 교구장님 축복장을 받았습니다. 꼬미씨움과 꾸리아 차원의 교육이나 행사에도 좋은 출석률을 보여 소속 로사리오의 모후 꾸리아로부터도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분가에 따른 부족한 단원을 채워주십사고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성모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묘한 방법으로 우리들의 기도를 허락해 주신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하느님께 이 모든 것을 맡겨드리고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