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데시데라토(Desideratus) / 축일 5월 8일
‘몹시 기다려지는, 그리운, 동경하는’이라는 뜻의 라틴어 이름이다. 6세기 프랑스의 성 데시데라토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인은 왕궁에서 외무대신으로 일했는데, 엄격하고 올곧은 사고방식으로 온 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성인은 일을 그만두고 수도원으로 가서 지내겠다며 여러 차례 왕에게 은퇴를 신청했고, 왕은 개인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라며 번번이 이 신청을 거절했다. 성인은 만년에 주교로 임명되어 9년 동안 재임하면서 이단에 맞서 싸웠고, 평화의 수호자 또는 기적을 행하는 주교로 널리 칭송을 받았다.
여성형: 데시데라타(Desiderata)
307. 데시데리오(Desiderius) / 축일 5월 23일
‘염원, 동경’이라는 뜻의 라틴어 데시데리움(desiderium)에서 유래한다. 6세기에 프랑스에서 태어난 성 데시데리오는 비엔나에서 교육을 받고 주교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 부인의 지나친 흠모로 인해 중대한 제소가 제기되었고, 이 사건으로 해서 성인은 주교직에서 쫓겨났다. 몇 년 뒤에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왕이 이의를 제기하여 비엔나를 다시 떠나야 했고, 왕의 수행원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성인은 끝까지 주교직을 수행하고자 노력했고, 또 성인에게 적용된 누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이유로 순교자로서 널리 공경을 받았다.
언어권에 따른 표기 또는 변형: 데시(Desi), 디디에르(Didier), 데시데리오(Desiderio)
여성형: 데시데리아(Deside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