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성모님 품안에서
이재춘 F.로마나 청주교구 수안보성당 천사들의 모후 Pr.

수안보성당은 조경이 아름다운 조그마한 시골 성당입니다. 신비로운 장미 꾸리아 소속 천사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1985년에 설립하여 현재 9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었으며, 38년 동안 단원이 증가하여 몇 번의 분단도 했습니다. 레지오 활동과 기도를 열심히 하시는 연세가 많으신 단원들. 며칠 전 입단하신 분도 대부분 70~80대 노령으로, 활동적인 면에서는 부족하시지만 기도는 최고로 많이 하는 쁘레시디움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차 총 친목회에도 행동단원과 협조단원이 옹기종기 모두 모여 호박죽을 끓여 맛있게 먹고, 둘러앉아 윷놀이하며 모가 나오면 라면 한 봉지 받고 하하 호호 웃으며 따뜻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우리 천사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2024년 새해와 함께 2000차 주회합을 맞이하며 가슴이 뜨겁게 벅차올랐습니다. 단장님이 “오소서 성령님” 하면 모든 단원이 눈빛을 반짝이며 성모님과 함께 큰 목소리로 전구를 청하는 우리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아름답습니다. 신명 많은 단장님과 손에 손잡고 레지오 단가를 할 때는 정말 신나는 군대다웠습니다.
본당에 신자분이 돌아가시면 Pr. 별로 오전 방문 팀, 오후 방문 팀을 정하여 봉고차로 함께 연도를 하러 갑니다. 몇 년 전 연도대회를 한 적이 있어서 모두 잘하십니다. 유가족분들로부터 감사와 칭찬을 받고 서로 위로해주었는데, 냉담 중이던 자녀분 내외가 다시 성당에 나오시더니 자매님이 레지오 단원으로 입단하여 전 단원이 환영하였습니다.
구역장, 제대회, 연령회, 성가대, M.E, 성모회 봉사는 물론 봉헌초 만들기, 차량 봉사, 주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도움으로 본당 안에서나 밖에서나 봉사하고, 새 양․잃은 양을 찾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열심히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레지오 단원으로 순명하며 기쁘게 살아가는 단원들입니다.
2000차를 맞은 천사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성모님의 은총으로 더 많은 단원을 모집해 분단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